본문 바로가기
Otter's Original/Otter's Interview

빠삐용이 살고 있는 리얼리티 쇼의 '혼즈'

by 수달지기 2021. 5. 17.

* 본 인터뷰는 3월 24일에 진행 된 인터뷰이며, 이 점 참고하시여 읽어 주세요.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나요? 오터스맵 수달들입니다!

벌써 5월의 절반이 지나가네요.
여름도 시작 되었고요, 일본이 장마권에 들어간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예비 장마라도 된 것 처럼 요즘 비가 계속 내리네요.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습해지면서 음식 섭취를 조심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식중독이요. 
수달은 물을 끓여서 마시는데 이제는 상온에서 보관을 하면 금방 물이 상하더라고요. 냉장보관이 필수가 된 계절이 되었네요. 

창작소식을 전하지 못한 그동안에 오터스맵은 공간을 새로이 리모델링 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기획 하느라 여러모로 바쁘게 지냈답니다. 
<혼즈>를 만난게 3월 말쯤이었는데, 벌써 5월이니까요. 
원래 목표는 <혼즈>의 음반 발매일에 맞춰서 인터뷰를 업로드 하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늦어지게 되었어요. 
인터뷰 결과를 오랫동안 기다렸을 <혼즈> 멤버 분들에게 너무나 미안해요. 8ㅅ8

Hon'z


 4월 9일에 <혼즈>의 두번째 EP인 <Reality Show>가 발매 되었습니다. 
 이번 앨범은 인터뷰 내용에도 언급이 되지만 짐 캐리 주연의 영화  「Truman Show」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게 되었다고 해요. 
 우리의 삶과 현실이 사실은 허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컨셉으로 잡고 만들기 시작했고, 타이틀 곡인 「Papillon」과 앨범 제목과 같은 「Reality Show」, 우리가 잊고 살아가고 있지만 기억해야만 하는 것에 대한 노래인 「청마」, 우리 모두의 마음 속 '빙봉'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Toy Story, 불안한 마음을 이겨내보려는  「PANIC」 이렇세 다섯 곡이 수록 되어 있어요. 
 그럼 <혼즈>의 2nd EP 타이틀 곡 「Papillon」을 들으며 인터뷰를 보러 가보실까요?

혼즈의 <Reality Show> 앨범 커버

혼즈의 두번째 EP 의 타이틀 곡 「Papillon」 MV ⓒ Hon'z Youtube

Q. 두 번째 EP 「Reality Show」를 내는 밴드 <혼즈> 여러분 안녕하세요? 밴드 소개 및 멤버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베이스 문설(왼쪽), 작사/작곡 및 보컬 홍시은(가운데), 리드 기타 이진석(오른쪽)

시은 현재는 3인조로 구성되어있고, 제가 보컬이자 기타, 작사 작곡을 맡아서 하고 있는 홍시은이고요, 리드기타에 이진석, 베이스 문설 이렇게 구성 되어 있어요. 드럼은 <빅타이거 그룹>의 김민건 님과 세션 활동을 해왔고, 현재는 드럼 공석을 채워주시고 계신 드러머 정창은 님과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 첫번째 EP 타이틀 곡인 「당신이 잠든 사이에」 때 직접 드럼 녹음을 해주시면서 인연이 생긴 것 같아요.

수달 인터뷰는 이전에도 해보셨죠?

시은, 몇 번 해봤어요.

수달 인터뷰하시면 항상 많이들 물어보는 질문 몇 가지 할게요. <혼즈> 이름은 어떤 의미인가요?

시은 밴드 <혼즈>는 진짜 별 의미가 없어서 (의미를) 만들어 내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사실 제 이름을 따서 만든 거예요. 원래는 <프렌저>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었는데, (밴드 이름을) 바꾸고 싶어서 생각하다가 (제 성씨인) , 홍스(Hong’s) 밴드. 이렇게 생각이 이어지다가 에스 발음보다 즈~가 딱 들어가면 멋있을 것 같은데 (해서) 혼즈- 이렇게 만들어진 이름이에요.

수달 밴드 결성은 어떻게 하게 되었죠?

시은 전 원래 솔로로 활동을 했어요. 그러다가 밴드가 하고 싶어 밴드 활동을 하게 되었죠. 진석이 이 친구하고는 그 전부터 다른 이름으로 같이 활동을 했었어요. 아는 분의 소개를 받고 만나게 된 친구가 인연이 이때까지 되어 가지고 오래 활동을 같이 했고요.
베이스 치는 설이 형 같은 경우에는 소개로 만났어요. 그때 아는 분한테 그냥 흘리는 말로 베이스 멤버 찾고 있어요이랬는데, 소개 받았던 분이. 아예 모르는-
문설 쌩 판 모르는. 접점이 전혀 없는.

수달 소개받고 바로 그날 하기로 하신 거예요?

문설 아니요. 경쟁자가 두명, 세명 정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오디션 같은 걸 봤죠. 보고 진석이가 저를 굉장히 좋게 봤다고 그러더라고요. 이 친구의 입김으로 같이 하게 된 거죠.
진석 (웃으며) 맞나?
시은 (긍정하며) . 형이랑 하고 싶다고 그래서.

오디션에서 여러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당당히 진석 씨 입김으로 입성!&nbsp;ⓒ American Idol


Q.
두 번째 EP 「Reality Show」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려 볼까요?

시은 이번에 나오는 앨범 컨셉은, 제 성향 자체가 영화를 워낙 좋아하고, 영화로 영감을 많이 찾거든요. 그러다가 제가 진짜 좋아하는 영화인 트루먼 쇼는 몇 번 볼 정도로 되게 좋아하는 영화에요. 그 속이 삶이 진짜 삶이 아니잖아요. 그럼 나도 이번 컨셉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삶이랑 비슷한 거 같다고 생각해서 컨셉을 리얼리티 쇼라고. 좀 쇼 같은 우리의 현실, 이런 느낌으로 테마를 잡은 앨범입니다.

수달도 다섯번 영화. 아직 안보신 분 있다면 강추합니다. 여러분♡ ⓒ 영화 트루먼 쇼

수달 지금 두 번째 앨범이잖아요. 조금 특이하게, 다른 밴드 같은 경우에는 싱글을 먼저 냈다가 EP를 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런데 싱글 없이 EP만 내는 이유가 있나요?

시은 사실 저희도 싱글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싱글도 저희는 한, 두 곡을 선공개로 하고 EP로 같이 묶어서 내자 이런 계획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스토리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앨범을 EP, 미니 앨범을 가지고 스토리 형식으로 메꾸는 걸 좋아하는 성향인 것 같아요. 다음에는 또 정규를 하고 싶은 계획이 있습니다.

수달 그 이전에 EP 1집 같은 경우에는 좀 약간 DIY 같은 느낌이 있었다면 이번 앨범은 음창소에서 레코딩 작업을 해주시고, 프로듀싱도 도움을 받았잖아요. 어땠어요? 이전에 앨범과 이번 앨범의 작업 방식의 차이가 좀 있었나요?

시은 확실히 되게 많았죠. 왜냐하면 첫 번째 EP 같은 경우는 물론 프로듀서 역할로 소찬영 선생님과 함께 했었는데, (선생님께서 녹음 뿐만 아니라 믹싱과 마스터링을 비롯해서 많은 부분을 도와주셨지만) 그래도 이제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요소가 되게 많았거든요저희 스스로 저희 플레이를 판단해야 했고, 그래서 많이 어리숙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번 앨범은 진짜 전문적인 영역의 프로듀서 분과 디렉터 선생님, 엔지니어 선생님들을 만나고, 피드백을 받다 보니까 저희가 이제껏 캐치하지 못했던 요소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이런 부분에서는 저희 음악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느낌이 되게 잘 어울릴 거 같다. 이런 감정적인 부분들을 컨트롤을 많이 해주셔서 많이 달랐고, 많이 성장했던 것 같아요.

수달 다음번에도 그런 프로듀싱을 받고 싶겠어요. 그렇죠? 아무래도 전문적인 작업을 통해서 성장을 많이 하셨다고 하니까. 특히 정규 앨범 같은 경우는 더 그렇겠어요.

시은 꼭 그렇게 하고 싶죠.


Q. 작곡이랑 작사/가사는 주로 시은 씨가 한다고 들었는데 평소 어떤 영감은 어디서 받으시나요?

시은 영감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영화를 되게 많이 보고, 드라마나 이런 짤막짤막한 대사들을 좋아해요. 아니면 책을 한 번씩 읽는 걸 좋아해서 글을 많이 정리해 놓는 편이에요. 메모나 이런 걸 많이 남겨 놓고, 거기서 인상에 남는 장면이나 이런 거를 대입해서 만들어 보고 싶다- 하면 곡 작업을 하는 편이에요.

축덕들은 다 아는 뮤리뉴 감독의 메모 집착. 시은 씨도 메모를 꾸준히 하시는군요~ ⓒ 저작자는 짤 속에

 

Q. 혼즈는 스스로의 음악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가요? (참고로 수달들은 모던락과 슈게이징과 사이키델릭 사이에서 논쟁이 있었어요)

진석 장르적으로는 한가지로 정의하긴 어려운 것 같아요.
시은 저는 그 반응을 예상 했어요. 과연 이걸 어떤 장르라 할까. 팝인 것 같기도 하고, 말씀하신 대로 모던락과 슈게이징, 사이키델릭, 이런 락적인 것도 있어서 진석이 이 친구 말대로 정의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저희가 이게 저희 음악입니다도 아니고, 그 상황 상황에 따라서 이 곡은 이 느낌이 있어야 될 것 같다- 그러면 그런 식으로 되는 것 같아요. 우리는 장르를 생각해서 곡을 만들자 이런 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문설 장르에 갇히는 게 별로인 거 같아요. (저희한텐) 그게 더 안 좋은 거 같아요.
시은 또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곡을 잘 못 써요. 곡마다 이제 필요한 걸 담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들으시는 분들이 슈게이징 같다, 이렇게 하실 수도 있고 힙합 같다, 힙합 요소도 있다, 이럴 수도 있는 거 같아요.

수달 그러면 한마디로 ‘우리 음악은 이거예요’ 하고 정의하고 싶진 않다고 이해하면 될까요?

시은 정의를 하고 싶지 않다기보다는 정의를 듣는 분들이 판단 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에요.

수달 제가 지금까지 인터뷰를 해온 바에 따르면 뮤지션 분들이 항상 이렇게 본인이 의도한 것보다는 듣는 사람의 생각과 의견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시더라고요. 다들 비슷한 답변을 주셨어요. 듣는 분 해석에 따라서 그게 정의되는 것 같다고. 저는 음악을 안해서 그런가 모르겠어요. 저는 좀 작업을 하면 그래도 본인이 지향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어 하는 게 아티스트들의 욕망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다들 공통적으로 듣는 사람의 생각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셔서 제 개인적으로 되게 재밌는 지점인 거 같아요.

시은 맞아요. 그럴 수 있을 거 같아요.

수달 이번 앨범 디렉터가 <실리카겔>의 김한주 씨였잖아요. 이분과의 작업은 어땠나요?

영롱보스라고 소문난 밴드 <실리카겔>의 키보디스트 김한주 ⓒ 네이버 블로그 '이감자 블로그'

시은 아무래도 아쉬움이 커요. 한주 님도 그렇고 같이 이야기를 했었지만, 당시에 서울이 코로나로 인해서 여러 가지로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지원 사업으로 서포트를 받으면서 앨범을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딜레이가 됐어요. 원래 더 일찍 레코딩이 됐어야 했지만 (코로나로) 상황이 그렇지가 못하다보니 미뤄져서 스케줄이 많이 꼬이게 되었죠. (한주님도 한주님 일정이 있으시고) 그러다 보니 서로 많이 교류하고 커뮤니케이션할 수가 없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아요.

수달 직접 만나서 할 상황이 못 됐군요?

시은 한번은 서울에서 만나 뵙고 나머지는 화상과 비대면으로 카톡이나 음원 파일을 전달하면서 이야기를 했어요. 그 점이 약간 아쉬웠던 부분이 있죠. 그래도 많이 신경 써주시고 피드백을 많이 해주셔서 좋았어요.

수달 혹시 개인적으로 다음번 작업 때 이분이 디렉팅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 있어요?

시은 저희 멤버들도 똑같이 느낄 텐데 황경수 감독님이 너무 잘 해주셨고 너무 신경을 많이 써주셨거든요. 그래서 한 번 더 기회가 되면 또 작업을 하고 싶어요.
문설 아직 배울 게 훨씬 많을 것 같아요. 이번에 너무 많이 배웠어요.
시은 제가 작업 때 워낙 예민한 편이에요. 그것도 다 캐치를 해주셔가지고 (감사했어요)

수달 좋은 인연을 만나면 좋은 결과물이 나오죠. 그런데 언제부터 활동하셨죠? 2018년부터인가요? 2019년부터인가요? 첫 앨범은 2019년 1월에 나왔던데 맞죠?

시은 <혼즈>라는 이름은 2018년부터에요. 거의 그때쯤부터 일 년 정도 첫 번째 EP를 만들기 위해서 데모 작업을 했어요.


Q.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나 팬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시은 일단은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저희가 한 번씩 말하고 그리던 공연이 있긴 해요. 예전에 부산에서 빅데이 사우스라는 페스티벌을 했거든요. 거기에서 앵글 매거진 이라는 매거진의 필립이라고 그 분이 연락이 와서 너희 조인 할래? 해서 공연을 했었는데.

공연장에 들어가면 광안리 바다가 뒤에 쫙 펼쳐져요.
거기에 무대의 단이 있고, 거기서 공연을 하는 건데. 처음에는 불안했어요.
왜냐하면 그때 우리가 부산에서 첫 공연이었고, 우리를 아는 사람도 없을 거기 때문이에요.
이거 어떡하지. 긴장한 채로 있었고, 외국인도 되게 많은 공연장이었어요.
그때 저희가 했던 곡들이 감성적인 곡이 많아서 스탠딩 할 곡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기대를 안 했어요.
우리 그냥 열심히 하고 내려가자. 경험이니까 알린다 생각하고.
그런데 (서 있던 관객들이) 쫙 이렇게 (우리쪽으로 다가) 오시는 거예요.
느낌이 뭐라고 해야 하지. 저희 콘서트 느낌이 들 정도로.

마치 이런 느낌?? ⓒ Giphy.com
당시 빅데이 사우스 라인업. 저기에 혼즈 이름이 있다♡ ⓒ 빅데이 사우스 인스타그램

수달 관객 호응이 되게 좋았네요.

시은 엄청 깜짝 놀랐어요.
문설 박수랑 환호 소리에 귀가 멍해지는 거 처음 경험해봤거든요.
시은 진짜 재밌었어요. 그래서 항상 한 번씩 얘기하죠.

수달 외국 가수들이 한국에 공연하러 와서 느끼는 떼창의 기분을 여러분이... (웃음)

내한 온 외국 아티스트들이 한국 팬들의 떼창에 울고 간다는 그 기분이랄까요? ⓒ 해연갤

시은 몇 번 (노래를 반복) 하면 그렇게 해주실 것만 같은 느낌 있잖아요. 그래서 되게 좋았어요.

수달 진짜 기억에 오래 남을만 하네요.

시은 진짜로요.

수달 노래를 아무도 알지 못했을 거 아니에요.

시은 , 춤도 추시고 되게 좋았어요.
문설 무대에서 내려가기 싫었던 순간이에요.
시은 맞어, 맞어. 내 목이 나갈 때까지.
진석 내려가기 싫었다. 진짜.
시은 진짜 재밌었어요. 그리고 기억에 남는 팬 분은 빼빼로 데이나 발렌타인 데이 이럴 때 얼굴을 캐릭터 처럼 만들어 주는 친구도 있고, 되게 귀엽게 주는 친구도 있어요. (아까 말했던) 빅데이 페스티벌에서인가 부산에서 공연을 했을 때, 어떤 여성분이 오셔서 이때까지 CD 한 번도 안 사봤는데 처음 사봐요이러시면서 사인을 요청하는 거예요. 너무 감사했어요.

보고 계신가요? 혼즈 처음 본 날 CD 사고 수줍게 사인 받아 가신 분? 혼즈가 당신을 기억 하고 있습니다. ⓒ Giphy.com

수달 팬층 비율이 남성팬 분들 보다 여성팬 분들이 많은가 봐요.

시은 . 그런 거 같아요.

수달 진석 씨는 인상적이었던 기억 없나요?

진석 서울에 FF 클럽에서 공연했을 때 그때 참 더웠거든요. 기차 타고 가서 공연하고 왔는데 계속 기억에 남아요. 장비가 많아서 힘들었거든요. 힘들었는데 확실히 좀 공기가 다르더라고요. 색달랐던 거 같아요.

수달 공기가 분위기 같은 걸 말씀하시는 거죠?

진석 , 맞아요.
시은 재밌었지.
진석 힘들었는데 되게 의미 있었던 것 같아요.

수달 어떤 지점에서요?

진석 <혼즈>로서는 처음 갔던 서울 공연이기도 하고요.
시은 거기서 사실 저희가 공연을 꼭 하고 싶었거든요. 진짜 FF 클럽이라는 공연장 자체가 밴드들 사이에서는 진짜 유명해요. 유명한 혁오 밴드를 비롯해서 모든 밴드들이 거쳐 간 곳이거든요. 진짜 한번 해보고 싶어서 서울에 갈 일이 있을 때 CD에 편지를 써서 드렸던 게 연락이 오셔서 공연을 했던 거예요. 그래서 더 기억에 남죠. 신입밴드들은 주말 공연엔 서기 어렵거든요. 저희 공연은 평일 목요일이었고 피크타임이 아니어서 조금 많이 아쉽긴 했는데 재밌었어요.
진석 개인적으론 제일 즐거웠던 건 부산 공연이었고, 기억에 남는 건 서울 공연 이렇게 기억에 남습니다.

수달 전국적으로 공연을 많이 다니셨네요. 서울도 가시고 부산도 가시고

시은 그래도 많이 가보진 못한 거 같아요.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는 <드링킹 소년소녀 합창단>이라는 밴드에서 베이스 치는 미나 언니께서 투어 공연을 같이 하자고 해줘서 광주, 부산, 서울, 대구 투어를 돌았는데 이후에는 코로나 때문에 중단 되었죠.
문설 더 많이 갈 수 있었는데 아쉽죠.

수달 코로나가 잡히면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다시.

시은 그러길 바라고 있습니다.
문설 아마 모든 팀들의 소망이죠.

수달 대면 공연하다가 비대면 공연하니까 힘들죠?

시은 많이 힘든 거 같아요.
문설 너무 힘들어요.

수달 뭐가 제일 힘들어요?

문설 일단은 공연의 목표라는 게 관객들과의 소통인데, 비대면 소통이 물론 댓글로 소통이 되긴 하지만 직접적이지 않잖아요. 그래서 대면 공연했을 때, 관객들에게서 받는 에너지랄까? 그런 게 없는게... 코로나가 빨리 잡혀서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해요.
시은 현장감이 많이 없다 보니까, 아무래도 많은 밴드 하시는 분들도 같은 마음이시겠지만,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밴드 사운드 자체가 직접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해요. 그 시너지가. 그게 전달이 많이 안 돼서 많이 아쉽죠.

수달 근데 또 공연장은 다시 오픈 해서 운영하잖아요. 그러면 공연을 다시 많이 다닐 수 있지 않을까요.

시은 그러길 바래요.


Q. 혼즈는 지금 어디만큼 와 있을까요? 위치가 어느 정도 될까요?

시은 저희는 시작입니다.
문설 출발선

수달 그럼 앞으로 혼즈의 목표는 뭐예요?

시은 <혼즈>의 목표는 일단은 각자의 에너지가 더 뽑아져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리더로 있는 밴드 팀이다 보니까 제가 그래도 이끌고, 조금 더 앞에 있는 느낌이 들다 보니까 같이 시너지가 더 있어야 이게 다음 정규 앨범이 될지, 아니면 EP든 싱글이든 어떤 곡 작업 결과물들이 나날이 발전될 것 같아요. 그래서 목표가 지금은 조금 더 스스로 각자 음악에 대해서 이런 고찰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이번에 앨범도 나오니까. 앨범이 나옴으로써 리스너분들이 어떻게 반응을 해주고 피드백이 오고 이런 걸 되게 진지하게, 심각하게, 예민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그래야 그 다음이 그려질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그게 목표입니다.

수달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혹시 레퍼런스가 된 밴드나 롤 모델인 밴드가 있을까요?

시은 초장기에는 첫 번째 EP를 만들 때는 <Nothing But Thieves>라는 영국 밴드가 있는데, 되게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이분이 되게 스타일이 되게 되게 좋다. 그런 게 있었는데 이번 레퍼런스들은 딱히 구별이 안 되어있어요. 심지어 연주곡도 있고요. 보컬이 없는 노래나 아니면 그냥 여러곡들을 엄청 많이 들었고요. 한주 디텍터님이 피드백 해주신 것도 그런 부분이었고, 노래를 더 많이 더 많이 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말씀도 해주셨고, 그래서 엄청 많이 듣다 보니까 레퍼런스가 딱 정해져있진 않아요. 모든 음악들을 최대한 많이 들었어요.

수달 앞으로 <혼즈>는 팬들에게 혹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이 되면 좋을까요?

시은 그냥 딱 계속 듣고 싶은 밴드였으면 좋겠어요. 계속 듣고 싶고, 활동을 안 하더라도 언제 또 앨범 나올까 궁금해지는 음악인, 밴드였으면 좋겠어요.

수달 다른 분들도 동의하시나요?

문설 , 거의 비슷한 맥락인 것 같아요. 그 말 안에 다 포함이 되어 있는.

수달 어쨌든 지금 인디밴드잖아요. 혁오 같은 공중파에 나올 수 있는 그런 밴드가 되고 싶다는 욕심도 있을 것 같거든요.

시은 당연해요. 준비되어 있습니다.

수달 그 계기가 참 마련되기 힘들더라고요. 이제 청춘 마이크 시작하면 지원하실 거죠?

시은 청춘 마이크는 일단은 이야기를 해보고요. 저는 일단은 정규 앨범도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아서 의논을 해보고, 당연히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잡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 혼즈는 청춘마이크 경상도권 대중음악 분야로 참가하게 되었어요.

수달 시은 씨는 예전에 싱어송라이터로 솔로 활동도 하셨잖아요. 다시 또 솔로 앨범을 내실 의향은 없으세요?

시은 안 그래도 최근 들어서 그런 질문을 한 번씩 받아요. 되게 감사하더라고요. 그래도 솔로를 했던 거를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구나. 이렇게 하면서 안 그래도 정규를 생각하고 있어요.

수달 그래도 <혼즈> 정규가 먼저 나오겠죠?

시은 그것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시너지가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습니다.


Q. 탐쓴 씨랑 콜라보를 했던데, 이런 프로젝트 외에도 해보고 싶은 콜라보 프로젝트가 있나요?

시은 콜라보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진 않았는데요. 최근에 어떤 지원 사업을 하는데 정리를 하다 보니 그런 아이디어들이 생기긴 하더라고요. 클래식과도 콜라보를 하고 싶고, 컨셉을 1, 2부를 나눠서 힙합과 밴드의 콜라보를 정리를 하다 보니 앞으로 그렇게 하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수달 유튜브도 운영중인데, 유튜브를 통해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나요?

시은 유튜브는 저희 음악을 알리는데 계속 쓰고 싶어요. 뮤직 비디오가 되면 더 좋고, 뮤직비디오나 아니면 영상 관련된, 저희 음악을 알릴 수 있는 홍보 마케팅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거든요.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해요.

수달 ‘낙동강 레코즈’ 통해서 작업한 영상 봤어요. 느낌이 너무 좋더라고요.

시은 되게 잘 찍어주셔 가지고 재밌었어요.
문설 재밌었죠.


Q.
요즘 혼즈가 관심이 있는 건 어떤 건가요?

진석 어쨌든 대면적으로 뭔가 많이 하기는 어려우니까 그동안 못했던 방법들로 저희를 알려야 되잖아요. 그런 것들에 대한 고민?
문설 앞으로 나올 앨범에 대해 어떻게 조금 더 프로모션을 할 수 있을까? 그런 거를 고민하고 있어요. 이 고민이 이 팀에서 가장 큰 관심사에요.

수달 그렇죠. 일단은 알려서 노출 되어야 사람들이 더 많이 알 수 있으니까.

문설 그게 원동력이니까.

수달 그럼 평소에 뭐하고 지내시는지 좀 여쭤볼까요?

시은 평소에 저 같은 경우에는 자기계발 영역에 다시 들어가고 있거든요.

수달 어떤 자기계발이요?

시은 영어, 일어를 계속 말하면서 공부하는 편이고, 영화도 보고. 요즘에 곡 작업은 사실 잘 되지가 않아서 다른데 좀 영역을 두고 있습니다. 강아지랑 놀기 이런 거요. 강아지가 두 마리 있어요. 애기들이랑 놀고 시비 걸고. (웃음)
문설 저는 요즘 다시 처음 음악 할 때로 돌아가자. 초심으로 돌아가자. 어느 순간부터 많이 풀어진 느낌이라서요. 그걸 다시 잡으려고 하는데 생각처럼 쉽진 않은데, 잡아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진석 저는 연애에...

수달 (박미선 얼굴로) 연애하고 계세요?

진석 . 반 농담식 대답이고. 밴드로 생각하자면-

수달 꼭 밴드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진석 , 그래도 어쨌든 시은이가 방금 말한 것처럼 본인이 자기 계발에 힘을 많이 쓰니까 어쨌든 곡적으로도 영감이 되려고 하고 있는데요. (저는) 아직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책을 읽는다던가 저도 요즘은 기타 말고 다른 거에 신경을 많이 쓰는 거 같아요.

수달 다른 게 뭘까요?

진석 커피를 한다던가.

수달 바리스타요?

진석 .


Q. <혼즈>가 생각하는 대구 인디씬은 어떻다고 생각하세요?

시은 저희가 이거 비슷한 인터뷰를 한번 했었어요 사실. 그런 질문을 받았었는데, 그때도 똑같이 얘기를 했어요. 지금도 변함이 없는 게 대구 인디씬에 그런 생각을 잘 안 해요. 거기에 대해서 뭔가 신경을 쓸 자리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실은 저희꺼 하기에도 바쁜 거죠. 저희꺼 하기에도 바쁘고 저희꺼 앨범 내기에 이렇게 집중이 되어있고, 그런 말씀은 드렸죠. 헤비도 마찬가지고, 대구에 인디밴드들이 설 수 있는 공연장, 헤비, 낙원, 레드 제플린, 이런 공간들이 있음으로써 저희가 활동을 할 수 있었고, 앨범 생각을 할 수 있었고, 거기에 대해서 대표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저희가 뭔가 불만이 있다던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고 그런 요구를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신경을 안 쓰고 있어요. 쓸 수가 없죠. 그냥 저희가 열심히 하고,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달 최근에 공연을 하셨잖아요.

문설 , 오터스맵을 통해서 했죠.

수달 네. 한일문화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셨죠. 어땠나요?

시은 일단은 준비한 만큼 컨디션이 많이 안 따라줘서 많이 아쉬웠어요. 준비할 땐 되게 재밌었던 거 같아요. 일본어도 그때 처음으로 멘트도 정리해서 연습하고. 커버도 일본 노래를 한 게 처음이었거든요. 준비하는 단계가 되게 재밌었어요.

수달 어떤 노래 커버하셨었죠?

시은 <너의 이름은>이라는 애니메이션 OST의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노래를 했어요.
문설 일본어 발음이 좋았죠.

수달
원래 일본어를 전공을 했어요?

시은 아니요. 일본어랑 안 친하죠.

수달 그럼 일본어에 관심이 많으신걸까요?

시은 (원래는) 관심이 없었어요.

수달 아까 영어랑 일본어를 공부하신다고 그래서요.

시은 그렇게 하고 나서 자신감이 좀 붙은 거예요. 재미가 쏠쏠하기도 하고, 옆에서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요. 재밌기도 하고, 그러니까 발성 연습겸, 따라서 소리 내서 하는 게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재미 붙였습니다.

수달 혹시 인터뷰에서 이런 거 물어봐 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질문 있어요? 나 이런 거 너무 말하고 싶은데, 안 물어봐 주더라. 한 분씩 한 번 들어 볼까요.

시은 일단은 타이틀 곡에 대해서요. 타이틀 곡이 <빠삐용>이라는 곡이거든요. 트랙 2번에. 그 곡에 대해서 왜 타이틀 곡으로 정했고, 의미가 있는지 여쭤봐 주시면 아주 감사할 것 같습니다.

수달 네, 거기에 대한 답변은요? (웃음)

시은 일단은 빠삐용이라는게 앨범에 한 문장의 제목으로 다섯 곡을 담았는데 컨셉이 가장 잘 드러난 곡이라고 생각해요. '빠삐용'이 불어로 나방이라는 뜻이거든요. 그 나방이 원래는 달빛을 나침판으로 삼고 방향을 찾아가는 앤데, 주위에 가로등 불빛이나 인위적인 불빛들이 많다 보니까 그걸 착각해서 달빛인 줄 알고 뛰어든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모습이 리얼리티 쇼랑 굉장히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을 했었고, 거기에서 영감을 받아서 곡 작업했거든요. 그래서 되게 의미있다고 생각해서 타이틀 곡으로 정했습니다.

문설 저는 굿즈요. 이번 앨범에 포함되어 있는 굿즈는 어떤 어떤 것들이 있는지, 판매 경로는 어떻게 되는지 여쭤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달 네, 답변해주세요. (웃음)

문설 이번 저희 앨범에 포함되어 있는 굿즈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마스크 스트랩이랑 제가 입고 있는 티, 키링 총 3가지로 준비가 되었어요. CD, 굿즈, 전부 다 SNS를 보시면 홍보 되어 있는 게시물이 있기도 하고, SNS를 통해서 바로 연락을 주시면 아주 친절히 답변을 다 해드리기 때문에 혹시나 관심 있으신 분들은 SNS를 통해서 (연락주세요)

굿즈 중 하나인 키링


시은 CD 사전예약을 이미 진행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정식 발매 전에 사전예약을 하고 있는 거에서 마스크 스트랩을 같이 선물로 드리고 있어요. 그래서 일단은 티셔츠나 이런 거는 후에 저희가 상세한 것들은 설명 올리고, 사진도 같이 찍어서 굿즈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진석 뮤직비디오도 나오는데요. 방금 말했던 빠삐용 라는 곡으로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뮤직비디오가 나올 것 같아요.

수달 뮤직비디오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거죠? 애니메이션 작업이 쉬운 건 아니잖아요.

진석 그렇죠.

수달 작화 애니메이션인가요? 아니면 3D?

시은 그림을 그리시는 작가 팔로우 빈이라고 계시는데, 팔로우 빈께서 직접 그림을 그리세요. 그림을 그리시고 애니메이션화를 해서, 뮤비로 손수 한장 한장 그리시는 거죠. 저희 빠삐용이라는 노래 스토리를 들으시고, 팔로우 빈님의 감성, 성향을 다 같이 담아서, 섞어서 작업을 해주셨어요.

수달 아직 공개된 건 아니죠?

시은 , 같이 (공개돼요)

수달 4월 9일에.

문설 너무 잘 나와서. 제 생각에는 진짜 잘 나와서 좀 기대를 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달 이런 거 컨텍은 어떻게 하시는 거예요? 애니메이터 분이랑.

시은 팔로우 빈님 말고도 여러분들의 피드를 통해서, SNS를 통해서 많이 봤어요. 많이 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팔로우 빈님은 포트폴리오를 접했기도 했고, 보니까 되게 또 아시는 분이기도 하고. 원래 지인이라서 이야기를 잘 나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의사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이야기도 잘 이해해 주시고, 감성도 이해해 주시고. 그래서 잘한거 같아요.

수달 사실 지인이랑 같이 작업하는 건 쉽지는 않은 일이잖아요. 지인이니까 조심스러워서 원하는 걸 잘 말 못 할 수도 있고.

시은 , 팔로우 빈님께서 딱 그 얘기하셨어요. 제가 또 조심스럽게 애기하니까 시은아 그냥 얘기 해되게 성격도 좀 소탈 하시고 털털하셔 가지고 편했습니다.

수달 그래서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게 아닐까 예상해 봅니다.

Q. 마지막 질문이에요. 지금까지 물어봐 줬으면 하는 질문 했잖아요. 근데 이거 말고도 나 하고 싶은 말이 더 있으시다면??

진석 일단은 앨범이 곧 나오니까 향후 계획이나 활동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수도 있잖아요. 당장 뭘 하겠다고 말을 하긴 어렵겠지만, 저희만의 방식으로 어떻게든 다가가려고 노력할테니 잊지 말고 지켜봐 주세요.
시은 첫 번째 EP와는 다른, 두 번째 EP의 스토리이고, 저희가 엄청 성장을 하고 있는 밴드라고 생각해요. 그 다음에 이제 세 번째 만나 뵙게 될 때 어떤 모습일지 또 기대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문설 개인적으로는 첫번째 EP랑 곧 발매될 두 번째 EP를 비교하면서 들어 보시는 것도, 색다른 재미지 않을까. 얘네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어떤 측면으로 성장을 했는지 앨범에서 그게 제일 잘 드러나는 거 같아요.
시은 재미있으실 거 같아요.
진석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 fin

인터뷰/ 수달2
정리/ 수달3

혼즈의 신곡들은 멜론, 지니, 벅스, 유튜브 뮤직 등 음악 스트리밍 앱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혼즈 인스타그램 가기 >>> instgram.com/bandhonz

혼즈 영상 보러 가기 >>> www.youtube.com/channel/UCVV_7UETX0NBjxVtpv-6_Lw

* 가급적 비문을 정리하고, 중간중간 웃음소리, 액션들에 대한 설명은 괄호로 정리하였습니다.
* 질문과 답변의 구분을 위해 인터뷰어의 질문은 색 처리 하였습니다.  

댓글